카페인 중독?

중앙일보 기사로 오늘 네이버에 올라온 글이다.
난 술, 담배를 좋아하진 않지만, 커피는 진짜 좋아하는 거 같다…
요즘도 하루에 5잔 정도는 기본으로 마셔주는 거 같고..
줄일려고 대체음료 먹어봐도, 뭔가 허전하다.
빵먹고 다시 밥 찾는 것 처럼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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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강모(33.여)씨는 6개월째 주말만 되면 이상할 정도로 힘이 빠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는 “주말이면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다”며 “몸에 탈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이 적은 주말에 강씨가 도리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이유는 뭘까?

답은 카페인이다. 강씨는 주중에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신다. 하지만 주말엔 거의 마시지 않았다. 때문에 카페인 금단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커피 전문점만큼이나 우리 국민의 카페인 섭취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커피는 대표적인 카페인 함유 식품이다. 커피의 쓴맛이 바로 카페인의 맛이다. 많은 한국인이 하루 섭취하는 카페인의 약 4분의 3을 커피에서 얻는다. 차(녹차.홍차 포함).청량음료(콜라.사이다 등).코코아.초콜릿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지만 커피보다 양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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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가슴 두근거리면=카페인은 피로를 덜어주고 업무 수행 능력을 높여주는 등 긍정적 측면도 많다. 문제는 양이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가슴이 뛰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카페인은 습관성.탐닉성도 있다. 카페인 섭취를 갑자기 끊으면 두통.짜증.무기력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카페인이즘(caffeinism:카페인 중독.카페인 의존증)이라고 부른다.

미국정신의학회는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50㎎ 이상이면서 수면 장애.잦은 소변.가슴 두근거림.위장 장애.안절부절.지칠 줄 모름.동요.근육 경련.신경 과민.흥분.산만.안면 홍조(얼굴이 확 달아오름) 등 12가지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카페인 중독으로 진단한다.

#유난히 민감한 사람들 조심=정상 성인은 카페인을 하루 300㎎까진 별 무리없이 처리한다. 인스턴트 커피 4잔(차 5~6잔, 원두커피 3잔) 분량의 카페인이다. 그러나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데 더 신경 써야 할 사람이 있다.

첫째, 카페인에 유난히 민감한 사람이다. 이들은 밤에 커피 한 잔만 마셔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호흡.심장 박동수가 빨라진다.

둘째, 심장병 환자다. 카페인 섭취를 중단할 필요는 없지만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뼈가 약하거나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이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있어 칼슘의 체외 배출을 촉진한다. 국내 한 대학병원이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골밀도가 떨어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위궤양 환자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자극한다.

다섯째,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잠을 빼앗아간다. 카페인은 섭취 뒤 1시간 안에 흡수돼 몸안에서 3~7시간 머문 뒤 소변을 통해 전량 배설된다. 따라서 점심식사 직후에 마신 커피는 불면증에 ‘무죄’다. 하지만 밤 시간에 마시면 잠을 이루기 힘들어진다.

여섯째, 임신부다. 미국 국립독성원은 임신부의 경우 카페인을 하루 150㎎ 이하로 섭취(특히 임신 초기 3개월)하라고 권장한다. 임신부가 카페인을 하루 300㎎ 이상 섭취하면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 카페인이 철분 흡수를 방해해 임신부.태아가 빈혈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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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음료 카페인 함량 꼭 확인을=카페인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중독으로 진단된 사람은 운동.취미생활을 통해 그에 대한 관심을 분산하고 섭취량을 서서히 줄여간다.

첫 주엔 카페인 커피 90%에 디카페인(카페인 제거) 커피 10%를 섞어 마시고, 다음주부터는 디카페인 커피 비율을 매주 10%씩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커피 대신 아예 차.허브차.물 등을 마신다.

청량음료.초콜릿 등을 구입할 때 고카페인 식품이란 표시가 라벨에 있는지도 확인한다. 1㎖(또는 1g)당 카페인이 0.15㎎ 이상 들어 있으면(200㎖짜리 음료의 경우 30㎎ 이상) 고카페인 식품으로 표기한다.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 | 20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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