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일기 1 – 스윙스피드
[prologue] 작년 11월 부터 골프 레슨을 시작했다.
무슨 골프냐 하고 생각도 했지만, 어차피 스포츠의 일종이고, 미래에 대한 투자도 되고…
겸사겸사 시작한 것이 어느덧 3개월을 넘었다. (실제로는 2달도 채 안되지만..^^)
하여간 이제겨우 스윙궤도가 제대로 자리잡히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때부터 나의 레슨일기를 기록하고 싶었지만, 이제서야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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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윙스피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클럽을 새로사고 나서 무게에 적응이 안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번주 내내 팔꿈치 통증에다 어깨 근육통으로 고생했다.
혹시 골프앨보가 온건 아닌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아팠지만,
그래도 언제부턴가 골프의 묘한 매력에 흡수되어 빠지지 않고 출석했다.
(지하벙커에서 내내 스윙만 할 뿐이지만, 이 운동은 약간의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그 덕분일까?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오늘 스윙은 확실히 이전보다 빨라진 걸 느꼈다.
인터넷에 강좌를 살펴보고 프로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이론적으로 고민해도 좋아지지 않았는데, 통증이 조금 나아지면서 스윙에 스피드가 붙어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허리를 먼저 돌려도 보고, 코킹을 유지하면서 마지막에 손목스넵을 주어 찍어치기를 해봐도 크게 차이없던 비거리가 스윙스피드를 빨리 전개하니까 반응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7번으로 162yd를 5번으로 177yd를 찍었다.
결국 근육이 반응하는 동안 통증에 시달렸나 보다.
하지만, 아직도 오른쪽 팔꿈치는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 계속 주의해야 한다.
아무튼 다음주부턴 본격적으로 드라이버 연습이 가능할 것 같다.
기분 좋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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