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11월
아직, 그래도 이젠…
아주 작은 상황, 지나가는 말한마디, 흘러나오는 노래에도 문뜩문뜩 니가 떠올라 힘들다.
대답없는 너라서 더 힘들다.
혼자니까 힘들다.
아니, 아직 혼자일 수 없어서 힘든 것이 맞는 거겠지.
있는 그대로의 너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눈물을 지우는데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한 걸까…
어찌됐건, 이젠 노력할래…. 이대론 너무 힘들것 같아.
전화기 저편 천사들의 이쁘고 사랑스러운 미소.
그들의 웃음이 계속될 수 있게,
정말 힘내서 네 빈자리까지 잘 지켜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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