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0월
처음 기타를 배웠을 때
처음 기타코드를 배우고 미친듯 연습했던 양희은의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너의 침묵에~”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초보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를 위한 느린 슬로락 스트로크와
F같은 하이코드가 없는 단조음의 마이너코드가 반복순환하는 패턴이어서 그나마 연주하기 쉬운 곡이었다.
지금도 기타 배우는 사람들.. 이 노래로 연습하려나? 모르겠다.
근데 이 밤에 문득 이노래가 떠 오른 이유는? 그것도 모르겠다.
괜히 슬픈느낌이네… 이 사람들 그냥 이루어지면 안되는 것이었을까?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 양희은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가운 네 눈길에 얼어붙은 내 발자욱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에
안녕 안녕 목메인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밤새워 하얀 길을 나 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은 지금은 어디에
가랑비야 내 얼굴을 거세게 때려다오
슬픈 내 눈물이 감춰질 수 있도록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미워하며 돌아선 너를 기다리며
쌓다가 부수고 또 쌓은 너의 성
부서지는 파도가 삼켜버린 그 한마디
정말 정말 너를 사랑했었다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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