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이 더머에게

 

울쩍해서일까? 체력탓일까…

요즘은 조금만 마셔도 취한다.

잊으려 마시고 마시면 아프고…

인생은 원래 그런가 보다.  난 아직은 그래야 하나 보다.  아직도 아픈 청춘인걸까? 바보…

다 아는데 멋대로 안되는 바보같은 내가, 나 보다 더 바보같은 내 안의 나에게…

이 세상은 원래가 온통 맘대로 안되는 것 천지라서, 나도 내 맘속 널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거라고,

그래서 니가 아무리 아파도 난 어쩔 수 없는거라고.

넌 아프고 난 일하고 넌 아프고 난 마시고 넌 아프고 난 웃어야 하는 거라고…

이게 싫어서 취해버렸더니 이제서야 겨우 너랑 같이 아파하는 거라고…

원래 인생은 그런거라고…

 

그렇게 위로를 보낸다. 용기도 내지 못하면서 말도 안되는 위로를…

내 안의 더 바보같은 나에게,

덤이 더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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