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2월
흉터
딱지가 앉고 떨어지길 몇 번….
이제 새살이 돋나 하면 서둘러 뜯어 피가나고
다시 딱지가 않고 새살이 돋나하면 낫기전에 떨어져서 다시 피가나고
그렇게 그렇게 가다보면 상처는 나아가겠지만, 내 맘엔 온통 흉터 뿐…
이렇게 자꾸만 흉터만 더 해지는 흉한 얼굴로… 이젠 다시 누굴 또 사랑할 수 있을까…
의미없다.
그냥 이 흉터로 내 설레였던 마음들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음 그것으로 족하다.
다 버려라. 미련따윈…
더 이상의 사랑을 기대하는 마음 따윈…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