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더운 여름, 잠도 오지 않는 밤, 아파트 산책로를 걷다가 문득.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책임이라는 무게속에 지금 이상의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나는, 혹시 지금도 핑계를 대며 주저하고 있지는 않은지.

몇년 뒤 오늘의 나를 보며 또 다시 후회하게 되지 않을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사는 지, 왜 사는지에 대한 고민조차 무의미함을 이미 오래전 깨달았건만,

아직도 현실의 굴레를 벗어날 용기 없이 그저, 상황을 핑계삼아 살아지는 삶을 살고 있진 않은지.

결정하고, 행동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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