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수업 1일차



주말의 바쁜일정을 뒤로하고 오래 미뤄둔 숙제를 더는 미루지 말자는 다짐을 안고 책쓰기 여정에 나섰다

동기사랑, 나라사랑… 난 뭐 이런 말에 좀 익숙하다.

사실 나에게 기수란 꽤나 친숙한 단어이다. 태초에 아람단이 있었고, 수많은 동아리 모임이 있었고, ROTC를 했었고, 공채기수도 있었다.

그런나도 꽤나 망설인 책쓰기 수업…

이제 24기라는 또하나의 태그를 달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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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사부는 나와는 거의 20년을 바라보는 멘토이자 좋은 친구이자 선배이자 형이다. 내게 있어 나침반 같은 분이다.

그래서 였으리라….

망설이고 망설였던 이유.

그저 그 와의 또 하나의 관계가 더 해질 뿐인데도 이 책쓰기 수업 혹은 사부가 하는 그 무엇을 함께한다는 것은 기쁨만큼

그 이상의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원해왔지만, 용기내지 못하고 미뤄왔던 책쓰기의 여정.

비로소 그 앞을 마주하고, 시작이 반이라는 용기를 얻었다.

오병곤 사부의 특강을 들으며 그 옛날 그분이 그리한 것처럼 잘 해내리라 다짐을 해 본다.

새로운 시작엔 항상 새로운 사람이 있다.

평생을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으로 엮어왔다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래도 스몰e인 나에게 조금은 어색한 첫 만남.

하지만 지금과는 좀 다른 느낌으로 동기분들이 찾아왔다.

9인 9색의 다채로움과 조화가 어울리는 만남은 짧았지만 강렬했고,

그분들의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 열정의 힘 내게도 전해지는 기분을 맛보았다.

군불에서 고구마가 조용히 익듯이 저 분들과 함께 가면 서로 밀고 당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문제는 나 이긴 한 것 같지만…ㅎㅎ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야한다는 메시지를 들으며 나 역시도 몇 차례 경험을 통해 느낀점들이 생각났고 동의하게 되었다.

돌아보면, 지금까지의 내 삶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보다는 해야하는 것을 하는 형태에 가까웠던 것 같다.

몇 번의 몸부림이 있었다지만, 여전히 나는 온전한 나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나다운 삶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함께 참여한 동기분들도 비슷한 고민들이 있으신 것 같고…

같이 공감하며 헤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은 분명 기쁜일이다.

하지만, 꾸준히 같은 시간에 엉덩이로 글쓰기란 나에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구슬을 꾀기위한 여정의 길을 잘 갈수 있을까 여전히 걱정도 된다.

그래도 가보자. 해보고 하는 후회가 더 멋있기도 하려니와,

웬지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좋은 느낌이 온다.

절대포기하지 않는 네버기법의 마음으로~즐겨보기로!

24기 화이팅! 우리 네기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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