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완전상실…

사는게 너무 재미없다. 갑자기~

숨차도록 뛰어봐도, 머리아프도록 마셔봐도, 예의를 차려봐도, 업무에 미쳐봐도

어차피 공허한~

내가 진짜하고싶은 건 뭐지?

몸부림을 쳐봐도 마음만 상하네~

무엇을 위해 아둥바둥인지… 산다는거 재미없어지네..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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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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