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10월
아내가 바람 났어요~ (부제: 난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가 시로~~~)
울 와이프가 바람이 낫다.
수/목 밤만 되면 나한테는 신경도 안쓴다.ㅜㅜ;
그런데, 난 그 바람이 싫지 만은 않다.
잉?? 뭐야 하면서 궁금해 하겠지만….
사실은 나도 그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다..^^
와이프랑 바람난 나쁜 녀석(?)의 이름은 “강마에”이다.
베토벤 바이러스…
요즘 뜨고 있는 드라마의 이름보다 더 카리스카 있는 강마에!
난 이 드라마를 즐겨보진 않는다. 색다른 소재이지만, 재미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너무 1인에 의해 끌려가는 터에 빵빵한 조연급들이 상대적으로 빛을 잃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내가 봐도 그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
어찌되었건, 그 주인공 강마에에게 포로가 되어 버린 우리 마눌 덕에…
일찍 집에 가도 아무런 대접도 못받는 신세가 되었다.
옆에서 떠든다고, 몰입에 방해가 된다고 작은 방가서 찌그러져 있으라고 그런다. ㅎㅎㅎ
이거 참…
‘강마애… 이순신이랑 장준혁이면 되지 않았어?’
‘너무 연기 잘하는거 아냐…’
하여간 밉지 않은 강마에 선생 덕에…
당분간 수/목은 조용히 찌그러져 있어야 할 팔자가 되었다..ㅎㅎ
오늘 밤엔 자기를 강마에에게 시집보내달란다….
푸하… 보내버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