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3월
대기만성(大器晩成)
공부할때였나? 지영누나가 그랬지…
‘대기만성’
조급해 하지 말라며, 기다림의 시간만큼 성숙해 지는 거라고…
세상일이 내 맘같지 않다는 건 진작에 깨달은 나지만,
오늘 또 마음이 흔들린다.
이제 오려나~? 하길 벌써 몇 번…
간절함의 깊이만큼 아픔도 컸기에 더이상 어설픈 기대따윈 하지않겠다 다짐했지만,
나 또 바보처럼 스스로를 보챈다.
넓은 가슴으로 너그러이 세상과 널 맞이 할 수 있게…
내 기다림 만큼 더 큰 그릇으로 다가올 너이기에…
바보처럼…
흔들리지도 보채지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