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Tokyo] 아사쿠사 센소지 (浅草寺)
3일연휴가 된 일본의 1월 둘째주, 성인식이기도 한 이날, 아사쿠사 절, 센소지를 찾았다.
(浅草는 동일한 한자인데 지명은 훈독으론 아사쿠사, 절 이름은 음독으론 센소 라고 읽는다)
동경에서 전통문화가 가장 잘 정리되어 있다는 소문도 들었던 터라 살짝 기대도 하면서…
지하철에서 내리자 마자 플랫폼에서 부터 강렬한 관광지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인산인해)
교토에서나 봤던 인력거도 만나고…
카미나리몬 앞에는 사진찍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중간에 성인식 복장을 한 어린 친구들도 뜨문뜨문 보였다.
센소지로 들어가는 길은 나카미세라고 한단다.
엄청난 인파자체가 관광거리인듯 싶었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있었지만 이젠 내가 관광객이 아니라 그런지,
혼자하는 여행이라 그런지 아주 특별한 감동까진 선사해 주지 못했다.
식당 지붕위에 앉은 저 인형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걸까… 순간 궁금해서 사진 한컷을 남겼다.
드뎌 절의 입구, 보장문이라 불린다는 절입구에 가장 큰 건물이다.
보장문앞에서 인증샷
문을 지나면 바로 본당이 보인다.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산만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본당앞 인증샷
보장문을 들어서서 본당을 바라보고 오른쪽은 스카이트리가 보이고
왼쪽은 5층 석탑이 서서 관광객을 반긴다.
일본인들은 미쿠지라는 100엔짜리 점을 보고 길흉을 점치기도 하고
연기를 쬐며 액운을 떨치고 복을 빌기도 했다.
풍습은 달라도 범인들이 사는 방법은 매 한가지 같다.
본당앞에도 절을 하거나 시주하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본당에 올라 바라본 풍경은 절이 아니라 어디 시골장터 같은 느낌 마져도 전해 준다.
운좋게 성인이 된 친구의 동의하에 사진도 같이 한컷… (오늘의 인증샷 중에 표정이 제일 밝다. )
진자를 지나 돌아나오다보니, 인산인해의 복잡함속에도 멋을 잃지 않은 고즈넉한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