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월
아사히(Asahi) 맥주 미니어쳐
지난 팀 회식 때 갔던 Bar 에서 받은 아사히 비루 미니어쳐…
기념으로 집에 고이 모셔두었는데, 자체 연휴 시작과 함께 나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결국 까기로 결심은 했지만,
나름 처음보는 귀여운 녀석을 그냥 마시고 재활용 스레기 통으로 보내긴 아까운 마음에 사진 한 컷을 남겼다.
그냥 보니 사이즈를 가늠할 수 없어서, 냉장고에 잠자던 야쿠르트를 같이 세워봤다.
작고 깜직한 맥주…
그래봤자 두 모금거리 밖에 안되는 녀석이라 아쉽긴 했지만, 좋아하는 아사히 비루를 맛 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러고 보니, 요즘 제법 집에서 맥주 좀 마시는 걸…
내 어릴 적 호기심의 기억속에는 아버지 먹다남은 맥주 한 모금을 몰래 들이킨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여전히 전해오는 그 쓴 술잔 속 맥주가 이제는 점점 달게 느껴지는 건,
어느새 맥주의 쓴 맛 쯤은 달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은 더 쓰다는 걸 조금 깨달은 덕분일까?
P.S.-이 미니어쳐 받은날 suntory라는 맥주를 맛 볼 기회가 있었다.
노다메칸타빌레에 나오던 광고 suntory가 맥주도 파는 회사인줄 이날 처음 알았다는…^^;;;
일본 맥주… 맛있다!!